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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 BWMS 시험설비 준공 기념식 가져
2016-07-27


 

지난 7월 22일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에서 한국선급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시험을 위한 육상설비 증설에 따른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 한국선급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육상시험설비를 2기 증설했고, 기존에 1기의 설비를 운용하고 있던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1기를 추가 증설하여 총 4기의 육상시험설비가 구축되었다. 이 규모는 세계 최대 처리용량의 시험설비이기도 하다.

이 날 행사에는 한국선급 박범식 회장, 해양수산부 윤학배 차관을 비롯하여 업계 관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하였고, 그 중에 국내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대표 업체인 ㈜테크로스의 박규원 대표이사와 한국선박평형수협회 김성태 회장(㈜테크로스 전무이사)도 참석하여 축사와 테이프커팅식을 거행하였다. 행사 종료 후에는 해양수산부에서 주재한 선박평형수 간담회에도 참석하여 향후 선박평형수 관리법의 발효와 USCG 형식승인 취득에 대한 국가적인 협조와 지원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번 준공식이 관련 업계들에게 유독 반가운 이유는 바로 시험설비가 증설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국제해사기구(IMO)와는 별도로 미국에 입항하는 선박들에게 요구되는 USCG 형식승인은 아직까지 취득한 업체가 없는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시험기관이 5개밖에 없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장기간 대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에 한국선급에서 육상시험설비를 증설함으로써 이러한 병목현상을 해결해줄 것이라며 국내외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업체들은 반가워했다. 특히 국내 업체들을 중심으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과 중국에도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업체들이 대거 몰려있어 이번 준공식에 쏟아진 관심과 집중은 더 뜨거웠다.

㈜테크로스 역시 기존 제품과 신제품의 승인 취득을 위해 제품 시험을 한창 진행하고 있는데, 이 날 현장에서도 테크로스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가 육상시험을 받고 있었다. 현재 테크로스의 제품은 USCG 형식승인을 위해 DNV와 KOMERI로 나눠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시험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선급은 지난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USCG의 독립시험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의 성능 시험을 하는 것은 물론 승인 업무도 도맡아 함으로써 세계에서도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 시스템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선급은 다음 달까지 이번에 증설한 시설에 대한 승인을 USCG에게 받은 뒤, 다가오는 9월부터 본격 가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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