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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4일 ㈜테크로스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ECS의 USCG 형식승인 항목이 일부 개정되었다. 2018년 6월 국내업체 최초, 세계에서 7번째로 USCG 형식승인을 획득한 ㈜테크로스는 고객들의 요청사항을 해소하기 위하여 보다 정밀한 조건으로 재시험을 진행하였고, 독립시험기관 및 USCG의 검토를 거쳐 이번에 갱신인증을 받게 된 것이다.

 주요 갱신 내용은 홀딩타임이다. 홀딩타임은 밸러스팅 후 선박이 일정 시간 선박평형수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시간을 말하는데, 만약 선박 운항 일정이 촉박하다면 홀딩타임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ECS는 최초 120시간의 홀딩타임이 필요했지만, 이번 갱신으로 해수 및 기수에서는 홀딩타임을 가질 필요가 없으며. 오직 1 PSU 이하의 담수에서만 48시간의 홀딩타임이 필요하다.

 특히 2019년 6월 현재 USCG 형식승인을 받은 총 19개의 시스템 중에 ㈜테크로스를 제외한 전기분해 방식의 시스템 9개는 모두 필터를 별도로 사용하는 데 비하여, ECS는 필터 없이 오직 전기분해 한번의 과정만으로 홀딩타임을 대폭 줄인 것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멸이 어려운 50㎛ 이상의 미생물은 필터를 통해 1차적으로 거르고 소형 미생물만 전기분해로 처리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테크로스가 자체 개발한 전극은 전기분해의 효율성을 높여 필터 없이도 50㎛ 이상의 미생물을 사멸시키는데 거의 동일한 성능을 보여준다. 공간이 한정되어 있는 선박에서 추가 장비는 곧 비용으로 연결되는 데, ECS는 그런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승인 획득 제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존선 보유 고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